한국은 F-15를 보유한 6개 국가 중 하나이자, 기술과 무장을 대폭 개선한 F-15의 최신 파생 모델 F-15K 슬램 이글을 최초로 도입한 국가이다. F-15K는 F-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를 한층 발전시킨 전투기로, 다양한 기술적 요소가 도입돼 새로운 차원의 전투 기동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. F-15E가 갖고 있던 다목적 능력의 장점을 모두 계승한 F-15K는 공대공, 공대지, 공대함 등 다양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.

F-15K의 향상된 능력은 다음과 같다:

  • 조종사를 위한 최첨단 장치와 지능형 항공 전자 장비: 헬멧장착시현장치(JHMCS)는 조종사의 주변 상황 인식 능력을 강화해, 공대공과 자기 방어 능력을 향상시킨다.
  • 레이다, 적외선, 레이저 추적 기능을 포함하는 첨단 통합 센서.
  • 추가 하드 포인트(hard point)가 있어 정밀 유도 무기인 AGM-84 SLAM을 장착할 수 있다.


F-15K는 단순한 전투가 도입 프로그램이 아니라 보잉과 한국의 항공업계 간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의미도 갖는다. 한국의 항공업계는 F-15K 프로그램은 물론 F-15 시스템 전반에 중대한 기여를 해왔다. 한국항공우주산업(KAI)은 F-15 프로그램과 관련해 전투기 날개와 전방 동체를 생산하고 있다.